서울컬렉션 남성복1-밀리터리룩 클래식 슈트 재해석

스타일링의 믹스 매치와 강한 컬러대비 연출한 의상 제시
26일 진행된 서울컬렉션은 두껍고 독특한 울 소재와 청키 니트의 사용이 돋보였다. 특히 밀리터리 룩과 클래식 슈트를 다양한 시대를 넘나들며 재해석한 디자이너들의 감각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상하의 비율로 극단적인 실루엣을 연출하거나 독특한 커팅 기법으로 악센트를 가미한 것이 인상적이였다.

컬러팔레트는 전반적으로 블랙,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등 어두운 컬러가 주류를 이뤘고, 악센트 컬러로 오렌지, 레드, 톤다운 된 그린과 머스터드 옐로 등의 컬러가 사용됐다. 더불어 소재의 믹스 & 매치를 통해 독특한 질감을 연출하거나 서로 다른 소재를 겹쳐 입은 레이어드 룩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브리티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보이시 스타일 - ‘엠비오(MVIO)’의 디자이너 한상혁한상혁은 이번 시즌 코넌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추리소설인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시리즈에서 힌트를 얻은 레트로 감성의 슈트 라인을 대거 선보였다.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된 슈트는 여유로운 실루엣의, 발목을 노출하는 짧은 길이의 커프드 팬츠와 박시한 재킷으로 제안되었고 브리티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헤링본과 아가일 등의 패턴으로 스타일링 악센트를 가미하기도 했다.

특히 트랙 팬츠에서 힌트를 얻은 크롭트 팬츠의 옆선에 테이프 디테일을 가미해 강한 컬러대비를 연출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한쪽은 케이프, 다른 한쪽은 재킷과 코트 등 비대칭 형태의 상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세련된 캐멀 컬러가 브라운, 그레이, 네이비 등 다소 어둡게 전개된 컬렉션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김현중이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그는 영국 추리소설 '셜록홈스'의 주인공 홈즈를 모티브로 제작된 체크무늬 슈트와 모자를 입고 무대 위에서 전문 모델 못지않은 화려한 워킹실력을 발휘했다. 쇼가 끝난 뒤에는 디자이너 한상혁이 무대 앞으로 걸어 나와 관람석 앞줄에 앉아있던 가수 김창완에게 기타를 건네주자 김창완이 무대 위로 깜짝 등장, 잔잔한 기타선율에 맞춰 쇼에 사용됐던 엔딩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서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의상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했다.

강한 남성미를 어필한 슈트의 향연 - ‘D.GNAK by KANG.D’의 디자이너 강동준남성들의 로망인 느와르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강동준은 클래식한 감성의 슈트를 기본으로 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마피아를 연상시키며 중절모를 쓰고 시가를 입에 문 모델들이 넓은 런웨이에 등장한 가운데 어깨를 강조한 재킷과 루스한 핏의 팬츠를 스타일링시키고, 두꺼운 울과 코튼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실루엣과 질감의 표현에 있어 강한 대비를 연출하기도 했다.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클래식한 감성을 곁들였고 재킷 라펠의 너비에 변화를 주거나 버튼으로 악센트를 가미한 것이 인상적. 캐주얼한 가죽 소재 재킷 시리즈는 톤다운 된 오렌지, 그린 등으로 선보여졌고 이와 함께 스포티한 감각의 후드가 달린 코트에 지퍼와 리브 디테일이 곁들여져 한층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브닝 라인에 등장한 턱시도 슈트가 섹시한 남성미를 어필했다. 컬렉션이 끝난 후에는 영화 “칼리토(Carlitos' Way)”의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며 모델들이 오렌지 컬러의 죄수복을 입고 등장하는 인상적인 피날레를 연출해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젊음 열기 포티한 감성 스트리트 캐주얼 – ‘Kstaring BY Taste Maximum’ 디자이너 김규식이번 시즌 서울 컬렉션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김규식의 세컨드 브랜드인 Kstaring BY Taste Maximum. 여성 모델들이 남성복을 입고 등장하는 독특한 컬렉션을 전개해 눈길을 끈 가운데 스포티한 감각의 스트리트 캐주얼 라인업으로 쇼의 시작을 알렸다. 터번과 힙합 스타일로 눌러쓴 베이스볼 해트, 체인과 스니커즈, 반항적으로 보이는 모델들의 워킹과 눈매가 ‘스트리트 키드’같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전반적으로 무채색 컬러팔레트가 컬렉션을 주도한 가운데 브라운 계열과 레드, 바이올렛 등의 컬러가 믹스 & 매치되어 신선한 악센트를 주었다. 무엇보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에센스였던 머플러는 와이드한 너비, 목을 칭칭 감고도 땅까지 끌리는 길이와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고 다양한 워싱으로 제안된 타이트 핏의 데님 팬츠와 청키한 니트 아이템이 컬렉션을 주도했다. 한편 피날레에서는 긴...
[출처:패션저널 http://www.okfash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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