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 여성복2-레드립 컬러,반짝임에 대한 로망

실크·시폰 소재의 강세, 소재의 믹스 & 매치로 표현된 모던한 감성



[09 F/W 서울컬렉션]은 3월 29일 제이슨 쿠튀르의 정희석을 시작으로 허하나, 조성경, 이도이, 임선옥 디자이너가 여성복 컬렉션을 전개했다. 29일 컬렉션에서는 레드 립 컬러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와 함께 비비드 컬러를 사용한 아이 메이크업 또한 주목을 받았고 화려하게 반짝이는 주얼리를 이용한 스타일링이 불황 속의 아이러니를 연출했다.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의 드레스와 루스 핏의 팬츠가 대거 등장했고 관능적인 바디컨셔스 실루엣도 여성미를 부각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여러 디자이너들이 토털 코디네이션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링을 소개한 것이 흥미로웠는데 모자부터 핸드백, 슈즈, 주얼리 등 의상과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는 소품에도 중점을 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성의 바디라인 우아하게, 강렬한 컬러 컬렉션-‘JAISON COUTURE’의 디자이너 정희석화려한 디테일과 컬러가 인상적이었던 정희석의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판타지 마스터피스”라는 테마로 부풀린 헤어스타일, 스모키 아이와 레드 립 컬러의 모델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자연스럽게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실루엣으로 여성의 바디라인을 한층 부각시킨 디자이너는 어깨선이 솟아있는 바이올렛 컬러의 스커트슈트, 플라워 모티프가 가득 장식된 그래픽 프린트의 스커트슈트, 네온 조명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컬러의 프린트 라인업 등 강렬한 컬러팔레트를 이용한 컬렉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달콤한 핑크와 오렌지, 크림, 골드 컬러의 악센트가 사용되었다. 이브닝 라인에서는 어깨부분을 부풀리거나 손목 쪽을 부풀린 볼륨 슬리브와 허리선을 강조한 드레스를 비롯하여 전후비대칭 드레스들이 등장했다.

여성미를 강조한 로맨틱한 믹스 & 매치 룩- ‘hana.h’의 디자이너 허하나“사랑, 그 이중성과 모호함에 대한 주관적 단상”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컬렉션의 문을 연 허하나. 이번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는 ‘사랑’의 극단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해 부드러운 시폰과 거친 질감의 리넨을 주로 사용했고 빛이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화이트를 메인 컬러팔레트로 활용해 미묘한 사랑의 감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핑크와 레드 립 컬러를 위아래로 바른 모델들의 메이크업과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이 여성미를 부각시킨 이번 컬렉션에서는 옆구리 부분이 컷아웃되고 지퍼 디테일을 노출시킨 스커트 시리즈, 드레스를 한쪽만 덧입은 듯한 스타일링이 독특했다.

이밖에 스포티한 감각의 레깅스와 스니커즈를 매치한 로맨틱 페미닌 룩, 클래식 체크와 플라워 프린트 등의 패턴, 소재와 질감 등의 믹스 & 매치 테크닉이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대변했다.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페미닌 룩 – ‘latulle by cho sung kyong’의 디자이너 조성경1930년대의 로맨틱 스타일과 영화 속에서 본 오래된 아파트의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얻은 조성경은 이번 컬렉션에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대거 선보였다. 실크와 울, 벨벳, 퍼와 레이스 소재가 중점적으로 사용된 가운데 부드러우면서 그윽한 파스텔 컬러팔레트가 소재의 특성을 한층 부각시킨 것이 인상적. 풍선을 든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반적으로 1930년대의 롱 & 린 실루엣이 강세였고 깔끔하게 빗어 넘긴 포니테일과 레드 립 컬러의 모델들이 관능미를 어필했다.

이와 함께 하늘거리는 플라워 프린트의 라인업은 톤다운 된 컬러의 단품류를 믹스 & 매치시켜 강렬한 컬러대비를 연출했고, 란제리에서 힌트를 얻은 새틴 소재 라인업, 밀리터리풍 코트와 스모킹 재킷...
[출처:패션저널 www.okfash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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