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 여성복3-입체적 디테일,페미닌 실루엣

블랙과 비비드 컬러의 믹스 & 매치, 여성스럽고 입체적인 디테일과 그림 같은 프린트의 향연


[09 F/W 서울컬렉션]은 3월 30일 전미영의 컬렉션을 시작으로 문경래, 정훈종, 최창호, 백지애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30일 진행된 5개의 컬렉션에서는 주로 광택감 있는 실크와 오간자 소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빛에 따라 변하는 색감과 다양한 디테일의 적용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연출됐다.

이와 함께 블랙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되었는데, 블랙을 이용한 톤온톤 스타일링이 강세였고 비비드 컬러와 매치한 블랙 스타일링이 강한 컬러대비를 연출한 것이 인상적. 이 밖에 앤티크 벽지를 연상시키는 프린트를 비롯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모티프를 응용한 프린트와 액세서리 등이 눈길을 끌었고 컷아웃과 정교한 플리츠 디테일을 이용한 입체적인 실루엣이 감각적이었다.

바디컨셔스 실루엣으로 여성미를 한층 부각시킨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와 스커트, 걸리시한 감성을 어필한 엠파이어 라인과 볼륨감 있는 실루엣 또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엘리건트한 여성미가 돋보인 컬렉션 - ‘LILYCOMES by JEONE MI YOUNG’의 디자이너 전미영“움직이지 않는 시간(찰나)”라는 테마 아래 전미경은 바로크시대의 사치스러운 귀족 스타일과 8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 모던한 감성의 엘리건트 페미닌 스타일을 전개했다. 여성미를 강조한 A라인의 드라마틱한 실루엣과 벌룬 스타일의 과장된 실루엣으로 시대의 화려함을 극적으로 표현했던 이번 컬렉션에서는 그레이, 옐로, 골드 컬러의 사용이 두드러졌고 중세 궁전의 벽지를 연상시키는 앤티크 벽지 프린트를 차용한 자카드와 광택감 있는 태피터, 새틴 등의 소재가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톤장식을 곁들인 드레스와 스커트슈트, 자연스럽게 주름 가공된 단품류, 밀리터리 감성의 견장이 달린 크롭트 슬리브의 재킷, 발목 부분에 볼륨을 더한 팬츠 등이 신선했다.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 글리터리 주얼리와 소품 라인이 레트로 감성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킨 컬렉션. 올 블랙으로 제안된 인체의 미학 - ‘MOON KYOUNG LAE’의 디자이너 문경래문경래는 “잠재의식-관념의 복제"라는 테마로 인체의 신비함을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감성으로 전개했다.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의 기본 팔레트를 활용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올 블랙 라인업이 차례로 등장했고 뒤이어 블랙 & 화이트, 블랙 & 옐로, 그린, 오렌지, 블루 등 비비드 컬러 컴비네이션이 선보여졌다. 실크와 코튼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고 플리츠를 이용,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아이템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인체에서 힌트를 얻은 컷아웃을 이용한 디테일이 주목을 받았고 서로 다른 소재를 매치한 블랙의 톤온톤 스타일링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트렌치코트와 테일러드 코트, 블루종을 접목시킨 지퍼 여밈의 드레스 등 모노톤으로 펼쳐진 디자인과 테일러링의 묘미가 남달랐던 컬렉션.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미지를 경쾌한 컬러로 표현-패션스토리 정훈종정훈종은 이번 시즌 “열애(熱愛)”라는 테마와 함께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볼륨에 초점을 맞춘 패딩 코트,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심플하고 루스한 실루엣의 아우터 시리즈 등이 비비드한 컬러로 전개되어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블랙을 기본으로 레드, 핑크, 옐로 등의 밝은 컬러가 두루 사용되었다. 또한 과장되게 연출된 모델들의 속눈썹과 부풀린 헤어스타일이 성숙한 여성미를 극대화 했고 패브릭 조각들을 디테일로 활용한 풍성한 드레스 시리즈가 걸리시한 감성을 어필했다. 이와 함께 레드와 블랙 컬러로 표현된 플라워 모티프의 라인업들이 강렬한 컬러와 소재의 대비로 주목을 받았고, 방송인 안선영이 환하게 웃으며 런웨이에 등장해 모델 못지않은 자연스러운 캣워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랙으로 연출된 테일러링의 묘미 -최창호(choichangho)블랙과 그레이 컬러를 메인 팔레트로 모던한 감성의 컬렉션을 전개한 최창호. 이번 시즌 디자이너는 “오마주”라는 테마와 함께 디자이너는 존경하는 지인을 오마주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비드한 그린과 레드, 옐로 컬러를 악센트로 사용하여 강한 컬러대비를 연출한 가운데 올 블랙으로 연출된 비대칭 실루엣의 재킷과 스커트, 인서트와 컷아웃, 프릴 등의 디테일이 적용된 입체적인 실루엣의 라인업을 전개했다. 또한 타이트한 핏의 재킷과 풍성한 볼륨의 풀 스커트, 프릴 장식을 곁들인 블랙 & 옐로 컬러의 스포티한 지퍼 재킷과 머메이드라인의 롱스커트, 체크 패턴의 케이프를 두른 것처럼 연출된 멀티 레이어드 재킷과 풀 스커트 등이 소개되었다. 여러 소재가 믹스되어 아플리케된 스커트, 리버시블 소재를 이용해 폴딩 테크닉으로 앞뒷면을 재미있게 연출한 재킷 등이 독특했고 가느다란 벨트로 컬러 악센트를 가미한 것이 감각적이었다.

한복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브라이덜 컬렉션 -백지애(BECJIE)백지애의 이번 컬렉션에서는 한국의 전통 장신구와 함께 최근 그녀의 두바이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웨딩드레스와 파티드레스를 대거 선보였다. “what a wonderful world!"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의 바디라인을 아름답게 부각시켜주는 머메이드라인과 피트 & 플레어 라인의 드레스를 비롯하여 한층 감미로운 분위기의 칵테일 렝스와 클래식한 A라인의 실...
[출처:패션저널 www.okfash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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