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 패스트 SPA 브랜드 대응책 시급

국내외 아웃소싱 시스템 확대 시너지 효과 극대화
절실중국 아웃소싱 장점 상실 지역 다변화로 경쟁력 높여
한국패션산업은 현재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함께 글로벌 패스트 패션의 한국 시장 진출, 명품 브랜드의 확장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어 아웃소싱 시스템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패션업계가 장기 불황에 다른 매출감소,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 백화점 수수료 인상, 정상 판매율 감소로 인한 수익률 저조 등 다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국내 아웃소싱을 넘어 글로벌 아웃소싱의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지식경제부(주최)와 한국패션협회(주관)가 진행한 [글로벌 소싱 기술 인력 양성 과정] 교육 자료에 담긴 것으로 이 자료에는 최근 부각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대한 심층 연구와 글로벌 SPA 브랜드의 생존 전략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통해 국내 아웃소싱은 물론 글로벌 아웃소싱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패션기업은 영역이 다른 분야로의 아웃소싱을 더욱 확대해 순수 패션 관련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가야 하며 아웃 소싱을 통해 비용 절감(단기적 이익추구)은 물론 기업조직의 합리화, 효율화를 꾀하고 외부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적극 활용 장기적인 이익 추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특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되는 막대한 자금과 성공 확률까지 장담 못하는 입장에서 글로벌 소싱은 기업의 투자 부담과 리스크를 줄여 주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패션업체의 아웃소싱 비율은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의 국내 제조업 아웃소싱 추이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싱의 경우 57%(원자재 분야)의 비율을 보였으나 글로벌 소싱은 24.6%(원자재 분야)에 그쳤다.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 최대 지역은 중국(2006년 기준 49%)으로 나타났고 그외 일본,북미,아세안, EU 등의 순이였다. 중국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다른 지역의 글로벌 아웃소싱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신노동법 및 환율,임금상승 등의 문제로 인해 중국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중국이 한국 패션기업의 아웃소싱 중심 지역에서 점차 메리트를 상실 함에 따라 국내 패션기업이 글로벌 아웃소싱의 지역 다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제시됐다.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아웃소싱 국가로 꼽혔다.

우리나라 패션기업을 위협하는 글로벌 브랜드(ZARA,Uniqlo,H&M,Li&Fung 등)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아웃소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동시에 빠르고 다양한 제품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패션 기업의 아웃소싱 확대는 최악의 불황을 이기는 해법...
[출처:패션저널 www.okfash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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