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속가능성장(Sustainable) 패션이다(上)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 선호하며 기업에겐 사회적,도덕적 책임 요구
미래는 지속가능 성장성이 열쇠, 천문학적 규모 놓고 세계는 전쟁 중

[패션저널:전선아 기자]전 세계가 ‘지속가능 성장성’에 대한 대안과 방법론 강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지속가능 성장성’이란 개념은 지난 1992년 UN 환경회의( UN CED)가 개최하고 브라질 리우 회의에서 채택된 ‘리우선언’과  ‘의제 21’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달성을 위한 산업계의 역할로 청정생산과 책임 있는 기업가 정신”을 중요하게 다룬 이후 (의제 21의 제30장 : Strengthening the role of business and industry)  2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가장 중요한 이슈이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2011년 뉴욕서 디톡스 캠페인을 벌여 세계 SPA브랜드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 촉구와 해결을 요구한 그린피스 홈페이지
사실 지속성장의 토대가 되는 것은 1987년 세계환경 개발위원회(WCED: World Commiss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가 발표한 ‘인류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 :일명 브룬틀란트 보고서)’에서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발전” 으로 정의 내리고 개발과 환경의 동반자적 시스템을 규정했지만 리우회의를 계기로 비로소 관념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개념으로 바뀌어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지속성장 가능성은 2000년대 들어서는 한 단계 더 발전해 “현재 및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유지 또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산업 활동의 전 과정에서 천연자원의 사용이나 환경오염을 최소화 시키는 동시에 산업 생산성을 극대화 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지속가능한 산업발전 전략보고서-포스코)“으로 새롭게 정의 내려지고 있다.
결국 지속성장성은 지구 온난화, 심각한 공해와 쓰레기 매립 문제, 물과 에너지의 고갈, 증가하는 탄소 발자국 등 전 세계의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가 도처에서 점점  심각해져가는 반면, 현 인류가 지구의 환경을 얼마나 잘 보존해서 다음 세대로 물려줄 수 있는지가 과제로 남겨진 것이다.
 특히 환경과 경제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감안할 때, 이상 기후 증상과 환경오염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부문, 예를 들면 녹색 기술, 청정에너지, 탄소배출권 등 거시적인 시장뿐 아니라 미시적으로는 에코, 오가닉, 웰빙 등 전 산업 부문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Sustainable) 산업이 천문학적인 시장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산업별 분야도 농업, 수산업, 축산업 등 1차 산업 부터 건설, 자동차, 에너지, 철강, 해운 등 하드한 산업 부문, 스포츠, 금융, 회계, 식품, 화장품, 패션에 이르기까지 3차 산업인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이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쟁력 찾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이다.

한마디로 이 지속성장성 시장을 놓고 전 세계는  소리 없는 전쟁에 돌입 해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정권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대통령 직속기관인 녹색성장 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환경과 발전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신 성장 동력을 목표로 다각도의 노력을 벌여왔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에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산업 등 전 부문에서 지구촌의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2020년까지 120조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금 규모의 UN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의 사무국 유치에 성공해, 내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본부로서의 역할을 본격 수행 할 계획이다.
패션업체들의 경우는, [자라]나 [H&M], [베네통], [리바이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연달아 지속성장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앞으로 모든 생산 활동과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전략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을 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평가 지수 또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패션계의 경우,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개념 도입은 고사하고 소재 선택과 마케팅 수단으로만 에코나 오가닉,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는 등 일차적이며 미숙한 단계에만 머무르고  있어 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인식 고취와 각 기업들의 전사적인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의 정의
지속가능한 패션이란 단어가 생겨나고 응용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이지만 사실, 1960년대 히피(Hippie) 문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핵과 반 인종 차별주의를 내세우며 기성세대를 비판하던 이들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부르짖었고 이후 인류는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기계문명, IT산업의 발전, 상대적으로 오는 환경오염의 확산에 따라 스스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좋은 것들만을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웰빙(Well Being), 로하스(LOHAS), 슬로우 라이프(Slow Life), 에코(ECO)와 유기농(Organic)생활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지속성장성의 개념은 한 단계 더욱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의미에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주장했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주안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생산기업이 친환경적이거나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는데 초점을 둔 공정무역(FTA)방법으로 거래된 원료를 사용하는지의 여부, 생산시스템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물과 전기 에너지 사용을 얼마만큼 절감하는지, 또한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유기화합물과 독극물을 사용하지 않는 지, 자원의 절감 차원에서 생산 제품이 판매 후 재사용, 또는 재활용(Upcycling)이 가능한지의 여부, 그리고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을 원료 자체로 사용하지 않는 노력들을 포함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활동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은 소비자들과 기업, 즉 인류사회가 영원한 지속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인류 스스로가 새로운 환경적인 이노베이션을 시도해 다음 세대에게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지구 환경을 물려주자는 의도이다.

현재 지속성장가능성이 비즈니스 모델로 가장 활발하게 적용, 실행되는 분야는 에너지와 건설 분야이며 스포츠 분야 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대체 에너지 개발, 친환경적인 주거 및 업무공간에 대한 개발은 이미 상당부분까지 진행됐으며 올림픽 유치 활동에서도 각국이 내세우는 마케팅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에 초점이 맞춰 지고 있다.

패션의 지속성장성은 패션선진국인 미국과 영국, 이태리 등지에서 활발히 논의 되거나 실행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의 패션 관련 대학에서는 학점 획득이 가능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두 세 곳의 브랜드 컴퍼니가 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단계여서 이 부분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시급하다.
■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의 중요성
패션시장에서 SPA브랜드들의 위용과 파워가 날로 강력해 지고 있다. 국내는 이미 안방시장을 내놓은 지 오래고 그나마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 패션 회사들은 서둘러 토종 SPA 브랜드를 내놓고 고군분투 중이지만 글로벌 SPA 브랜드의 시장 장악에 밀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도 패션시장에서 향후 수십 년간 패션산업을 주도 해 나갈 리딩 그룹은 이들 SPA브랜드가 정답일까?

이에 대해 패션전문가들은 SPA브랜드들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인 빠른 순환구조에 따른  패션상품의 과도한 잉여제품 유발문제, 제품 생산 시 환경파괴, 낮은 수준의 기업 사회 공헌도 등을 고려할 때 하루빨리 시정되지 않으면 제 아무리 다국적 글로벌회사라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기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한다.

2011년부터 ‘디톡스 캠페인’을 벌여온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20개의 다국적 패션회사들을 겨냥해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브랜드들로 규명하며 이들 브랜드들이 생산 시 흘려보내는 오폐수가 사람들의 호르몬체계에 치명적 일 수 있다는 ‘Dirty Laundry’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업체들은 자라, 망고, 리바이스, H&M, 캘빈 클라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 브랜드사의 제품들. 그린피스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써 2020년까지 제품의 염색, 가공 시 사용되는 유해 환경 호르몬 유발 물질 사용 중단을 촉구 했는데 자라와 리바이스, 베네통은 그린피스의 보고서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2020년까지 독성물질을 내포한 유해 화합물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수질오염 시스템을 폐쇄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  패션과 환경간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나이키와 푸마, 아디다스의 스포츠브랜드 역시, 이미 2011년 그린피스가 조사한 중국내 직물공장의 화학물질 방류조사에서 해당업체의 원단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자 시정권고를 받아들여 나이키의 경우. ‘디톡스 챌린지’를, 아디다스는 ‘무독성 생산(Toxic- Free)'을 선언했다.

리바이스도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그린피스가 지적한 데님 생산 시 처리약품인 과불화탄소(PFCS)를 2015년까지 제거하고 대체 약품 사용을 찾겠다는 대안 제시로 일단 마무리 됐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수백만명이 리바이스의 디톡스 캠페인에 온오프라인 참여를 통해 압력을 가했으며 매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소비의식의 새로운 전환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그린피스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잭울프스킨, 바우데, 마모트, 파타고니아 등 유명 상표의 여성 및 아동복. 바지 등의 아이템에서 방수 기능을 위해 과불화탄소가 검출, 인체와 세계의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의 노력들
그린피스는 더티 보고서 1에 이어 더티 보고서 2를 발표, 패션업계가 디톡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올 2월 밀라노 패션쇼에서 그린 캣워크 깜짝 공연을 하는 등 전세계 패션피플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해 왔다.

이에 호응하는 듯 자라의 파블로 이스라 회장은 지난 7월 본사인 스페인 인디텍스사(Inditex)의 기업연례 총회에서 지속성장 목표를 발표했는데 이는 자라와 풀앤베어,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인디텍스사가 지난해 오염수를 재활용하는 정화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지속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계속 도입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린피스는 더티 보고서 1에 이어 더티 보고서 2를 발표, 패션업계가 디톡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올 2월 밀라노 패션쇼에서 그린 캣워크 깜짝 공연을 하는 등 전세계 패션피플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해 왔다.

아울러 자라는 2020년까지 전세계 86개국 6000여점포는 물론 앞으로 증가 할 모든 매장을 친환경화 하며 제품 생산 시 물사용량을 50%, 전기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계획도 밝혀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대변했다. 리바이스는 그린피스의 보고서와는 별개로 지난해 기후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이산화 배출량 감소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데님의 잦은 세탁 시 낭비되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40도 이상의 온수에서 주 1,2회의 데님 세탁이 결코 유용하지 않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나이키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을 위해 2011년까지 모든 신발 아이템을 컨시더드 디자인(Considered Design)으로 전환 했는데 컨시더드 디자인이란, 친환경 소재 사용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데 착안, 경량화 노력을 의미한다. 나이키는 2015년까지 컨시더드 디자인을 의류, 2020년까지 모든 장비 부문으로 전사적으로 시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는 별개로 나이키는 아디다스 그룹, 푸마, C&A, H&M, 리닝 그룹과 함께 유해 화학물질 제로(Zero)화를 향한 로드맵(Road Map) ‘톡스프리’ 출시를 발표했으며, 유니클로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캠페인(All-Product Recycling Initiative)을 벌이고 있다.

유니클로는 옷의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매장에서 고객이 기증한 옷을 세계 각지의 난민, 강제 이주민 캠프에 기증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베네통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을 위해 에코 정책을 가장 충실히 실행하는 업체이다. 2008년부터 'Green is My Religion' 캠페인을 통해 에코백을 출시했으며 이듬해인 2009년은 'Green Ride'로 자전거 타기를 권장했다.

2011년은 전 세계 모든 베네통 매장에 친환경 옷걸이로 전면 교체했으며 올해는 'Green Recycle, Re-Bag'캠페인으로 아이들이 입지 않는 헌옷을 가져오면 베네통이 제품 생산 시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재활용 가방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베네통도 지난해 그린피스의 더티 보고서에서 언급되자 생산체계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임을 약속했다. 올 S/S시즌부터 의식있는 컬렉션(Conscious Sustainable Fashion Collection)을 발표한 H&M의 경우, 새, 꽃, 나무 등의 자연모티브를 활용해 자연과의 친화성을 강조하고 있다.



H&M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기농 면을 소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의류수거 캠페인 'Long Live Fashion'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을 위한 세계 유명 컬렉션 주최 측과 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런던패션위크는 환경 지속성 아이템들을 모아 '윤리적인 섹션(Esthetica Section)'을 시도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밀라노 패션페어도 '화이트 인 밀란(White in Milan)'을 개최했다.

뉴욕패션위크도 이에 뒤질세라 행사 주최 측 기구 내에 ‘지속가능한 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컬렉션을 발표했으며 캐나다는 에코패션위크를 시작했다. 지속가능성장형 패션에 가장 진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영국의 경우, 일찌감치 '윤리적인 패션포럼(Ethical Fashion Forum)'을 발족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텍스트가 되고 있다.

비영리 기구인 윤리적인 패션포럼은 "윤리적 패션은 지역과 사회에 가장 유익하며 환경 파괴에 최소화의 영향을 끼치는 의류의 디자인과 소싱, 생산에 대한 방법"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세미나와 각종 교육을 통해서, 또는 관련 리포트 출판, 각종 행사,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자신들의 규정에 가장 부합한 상품에 대해 라벨과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의 컨텐츠를 활발히 실행 해 나가고 있다.

이 단체와 함께 영국의 지속가능한 패션의 선두단체인 피플 트리(People Tree)는 영국을 본부로 세계적인 지사망을 갖추고 유기농 면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공정무역 실천을 부르짖는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이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며 친환경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주인공인 엠마왓슨이 무료 모델을 자청하고 나서 화제가 됐다. 지속가능성장 패션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비비안웨스트우드도 2010년부터 ‘윤리적인 패션 아프리카(Ethical Fashion Africa)’ 컨셉을 컬렉션을 통해 꾸준히 발표 해 오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케냐의 여성들에게 가방을 주문하고 생산 임금을 지불하는 협업을 구축해, 여기서 발생되는 이익금을 미혼모, 에이즈환자, 극빈층의 여성들을 구제하며 사회적 연대감을 조성 해 나가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가난한 사람들은 삶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기회나 계기가 없다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나의 방법이 자선이 아니라 이들과의 협업"임을 강조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처럼 아프리카의 가난한 여성들과의 공조로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또 하나의 패션계 리더가 있는데 그는 바로 명품 하우스 '펜디(Fendi)'가의 수장인 이라리아 벤츄리니 펜디.

일찍이 펜디 가문의 명예와 부를 물려받은 이라리아는 젊고 유망한 핸드백 디자이너로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아프리카 여행 중에 극빈층 여성들의 생활상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평상 시 자신의 재능을 사회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다가 아예 아프리카로 이주해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재활용 소재를 원부자재로 핸드백 제작 기술을 가르치고 생산된 제품을 '카르미나 캠퍼스(Carmina Campus)'란 브랜드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카르미나 캠퍼스는 이라리아가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이태리에서는 명품 편집샵인 꼬르소 꼬모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UN본부 내 국제 무역 센터(International Tranding Center)의 품질 보증을 받아 세계 고급 유통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라리아는 "아프리카 여성들과 함께 예쁜 핸드백을 만들고 싶었지만 소재로 사용 할 수 있는 고급 가죽이나 천이 없어서 처음부터 근처 PET병 생산 공장이나 가죽 공장에서 나오는 스와치 샘플, 나뭇잎이나 심지어 쓰레기 더미도 뒤졌다"며 "이들이 하는 일은 자선이 아니라 그냥 직업으로써의 일(Not Cherity, Just Work)이며 때론 이 구호를 핸드백 아플리케로 선보이곤 한다."고 전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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