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속가능성장(Sustainable) 패션이다(下)

SPA가 노예노동과 쓰레기 발생, 환경오염의 주범, ‘빛과 그림자’의 이중성
국내 청바지, 아동복에도 유해물질 적발, 윤리와 환경보호 더욱 중요한 화두로 부상

[패션저널:전선아 기자]빨리 주문하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패스트 푸드를 빗대어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우는 SPA브랜드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트렌드 추구, 둘째는 저렴한 가격, 셋째로는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인한 빠른 회전율이다.

첫번째인 트렌드의 특징은 SPA브랜드가 새로운 트렌드를 무기로 트렌드어답터 집단인 주요 소비군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 수요를 계속 창출 해 낸다.

일명 트렌드세터로 불리우는 이들 SPA 소비자들은 브랜드들이 내어놓는 새로운 아이템에 열광하고, 반면 SPA 브랜드는 트렌드를 요구, 수용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 ‘주고받는 관계의 지속성’ 속에서 거대한 메가트렌드라는 띠를 같이 만들어 가며 시장 우위를 계속 선점 해 나간다.

.SPA 브랜드 H&M이 2013년 봄에 발표한 프랑스 여배우 바네사 파라디와의 의식있는 컬렉션.

■ SPA의 트렌드 추구로 소비자들은 트렌드 볼모 돼
그러나 SPA 브랜드들은 지나치게 트렌드가 강조된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소비자는 SPA브랜드의 화려한 맞춤형 마케팅에 길들여진 소비패턴이 일어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데  SPA브랜드가 등장한 2,3년전부터 20대 젊은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열광하면서 매주 옷을 사는 쇼퍼홀릭이 되거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정서적으로 왕따 현상까지 생겨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결국 SPA브랜드의 출현으로 세계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옷장 속 좋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고품질 고가의 의류에 대한 만족감이나 애정 대신 그때그때 나오는 트렌드 상품에 길들여져 ‘잇걸’, ‘워너비 스타일’, ‘핫 아이템’ 등 신조어에 열광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국가가 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TV나 인터넷의 블로그, 소셜커머스나 오픈 마켓 등 IT문화의 발달과 대중화로 저렴한 가격대의 유행 상품을 24시간 구매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옷에 대한 개념 자체가  한 시즌용 소모성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 과거 좋은 옷 오래입기 개념이 최근 1회성 소모용품으로 인식
바로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막대한 양의 의류 쓰레기 유발이라는 폐단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 세계의 전체 쓰레기량 중 30% 이상이 의류 쓰레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와 H&M은 구입 고객들이 매장에 옷을 다시 기증하면 난민 캠프나 불우이웃을 돕는 방법으로 지속가능성장 정책을 실현 시키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되고 있다.

두번째 특징인 저렴한 판매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의류기업 및 주요 SPA브랜드들이 인건비가 싼 후발개도국 내의 생산을 선호하는데 최근에는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가 주요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로는 방글라데시의 경우, 중국의 1/8, 베트남의 1/2밖에 안 되는 저렴한 임금 때문이다. 덕분에 1,100억불 이상의 의류를 수출하는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의 의류수출 강국으로 떠올랐으며 글로벌 의류 브랜드로부터 생산 러브콜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 SPA 저렴한 옷값 유지는 제3국 노예노동의 댓가

톱뉴스로도 알려졌지만 지난 4월 방글라데시에서는 라나플라자 봉제공장의 건물붕괴로 1,1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대량 오더의 급박한 납기일에 맞춰 10대 여학생 객공들이 맨바닥에 잠을 자면서 하루 10시간 25일 동안의 고된 노동을 하고서도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 정도의 월급으로 생활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노예노동’에 대한 문제점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이슈로 등장했다.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기업의 이윤 추구라는 본질적 목적 외에 윤리적, 사회 공헌적, 환경적 측면이 강조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여론은 방글라데시에 생산을 하청하는 브랜드들을 결코 정당한 인건비를 지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성장 패션기업이라고 인정 할 수 없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로 생산된 유명상표의 의류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전 세계 매장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는데 이들 의류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어필, 자신들의 브랜드가 사회적 환원을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생산 원가를 낮추는 것이 의류업체에게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노동의 결과로 탄생한 트렌디한 옷이 화려한 매장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린다면 이것이야말로 이율배반적인 SPA브랜드의 ‘빛과 그림자’라는 점이다.

■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막대한 오폐수, 천연 에너지 남용
SPA브랜드의 세 번째 특징인, 소품종 대량 생산 시스템이 막대한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것은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이다. 일주일에 4~6번의 신상품 출고가 이뤄지고 불과 2주일이면 매장 내 70%의 상품이 신규상품으로 교체되는 SPA의 빠른 회전율은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마어마한 양의 의류제품 생산에 따른 많은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그리고 다량으로 흘려보내지는 오폐수는 SPA브랜드들이 지속가능성장 브랜드가 되기에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들 SPA브랜드와 대기업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은 염색, 가공 시 과불화탄소, 계면 활성제와 같은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약품들을 다량 사용하고 봉제 시 배출되는 자투리 원단을 쓰레기로 내다 버리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대량 생산 방법이 하천과 강물, 공기를 오염시켜 지구를 멍들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더욱 중요하다.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환경과 경제성 간의 고민 속에서 탄생했으며 의류업계가 환경오염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업종이기에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의 강구책 마련이 더욱 중요하다. 환경보전을 하지 않는 패션의 탄생은 물론, 향후에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이제 막 열려진 또 다른 시장이며 생태계로 봐야 한다.

■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관념이 아니라 생태계로 등장
이러한 무한 잠재력을 가진 지속가능성장 패션의 생태계 속에서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사적이며 다각도의 노력들로 경제 성장의 논리를 펼쳐가고 있는 반면, 그린과 에코를 하나의 마케팅 툴로만 인식하는 국내 브랜드들은 한시바삐 지속가능성장 패션에 대한 개념 도입은 물론, 더 고민하고 차원 높은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참고로 우리가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투자지표로 인식하는 다우존스 지수는 곧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이다. 지난 1999년 다우존스와 스위스의 지속가능한 자산관리(Sustainable Asset Management/SAM)가 공동으로 제시한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성 지수인 다우존스지속가능 지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지표가 되고 있으며 모건 스탠리보다 상위 지수로써 전 세계 상위 매출 2,500여 글로벌 기업 중에서 재무, 사회적, 환경적 성과와 가치를 기준으로 지속가능성평가 결과가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을 매년 선발한다.

5년 전 부터 국내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의 다우존스와 손잡고 매년 200개 상위그룹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제출받고 이를 평가 해 매년 다우존스코리아 기업들을 선정하고 있다.

다우존스코리아는 기업의 지배구조, 윤리 경영, 리스크 관리, 환경성과, 인적 자원 관리, 이해 관계자 참여, 사회 공헌, 사회 책임정보 공개 등의 공통 항목과 기업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 기업들을 선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기업들의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한  녹색 비즈니스 창출 및 성과,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성장 경영이 더욱 중요 해 지고 있다.

특히 패션기업의 경우, 고객, 윤리, 환경의 3가지 요소를 반영한 지속가능성장 경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분석 된다. 일례로 지난 10월, 국내 의류기업인 베이직하우스의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 검출은 그동안 국내 패션계가 지속가능성장 패션에 대해 등한시 해왔다는 좋은 선례였다.
유행에 발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상품을 공급해 오며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 해 오던 베이직하우스사의 청바지 사건은 십 수 년 간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에서 한순간에 환경을 등한시 하는 기업으로 전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그동안 베이직하우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합격 판정이 나온 원단을 사용해 왔지만 문제가 된 것은 정작 협력업체가 납품한 부자재에서 검출됐다고 한다.

■ 베이직하우스 발암물질 검출로 국내도 지속가능성장 패션 주목

문제의 청바지 전량 회수와 전량 폐기 조치에 이어 적합한 생산 기준을 다시 세우는 등 이번 사건을 발 빠르게 대처한 베이직하우스는 좋은 이미지가 실추 되었지만 대신, 앞으로 기업의 윤리, 사회적 책임, 그리고 환경의 중요성을 두루 제고 해 우수한 지속가능성장 패션 기업으로 탄생하길 기대 해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12월에는 유명 아동복 브랜드에서 발암성 물질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와 납, 카드뮴, 니켈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안정성 조사에서 동일레나운의 아동복 아놀드파마 주니어와 베네통 아동복에서 사용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됨은 물론 톰키드, 트윈키즈,  아놀드파마 주니어, BLUECP, SFIT,  JCB 등 6개 제품에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 축적돼 소비자의 생명 신체를 위협할 수 있는 납, 카드뮴, 니켈 등의 중금속이 아동복의 금속 스냅, 지퍼 손잡이 등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34배 초과해 나왔다.

아직 이렇다 할 소비자 운동이 일고 있지는 않아 기업들은 문제의 의류를 회수하거나 교환, 환불 조치,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넘기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불매 운동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 국내 유명 아동복에도 중금속,유해 염료 검출, 기업 도덕성 중요해져

이번 베이직하우스와 아동복 업체들의 발암물질과 중금속 유출 논란으로 인해 염색 가공, 봉제 과정 중에 다량의 수질 오염 물질을 사용하고 폐수를 대거 방출하는데도 이에 대한 안전성 검사 방법 조차 정확한 기준이 없는 현실은 반드시 타파해야할 사안이다.

적합하고 윤리적인 원부자재를 사용하고 생산 과정 중 환경을 고려한 시스템의 마련, 그리고 소비자들과 함께 의류상품의 세탁법과 안전한 제품 고르기, 또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업사이클링 등의 캠페인을 벌여나간다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결코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지속가능성장 패션을 경영목표와 철학, 비젼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 속속 나타나, 고객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토탈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보령메디앙스의 [디 오가닉]과 친환경 의류기업  이새FNC의 [이새], 그리고 해외 SPA브랜드에 맞서서 향후 토종 브랜드로서 글로벌기업의 비상을 차곡차곡 준비 중인  패션랜드의 [무자크]를 손꼽을 수 있다.

■ 국내 기업들도 지속가능성장 패션 지향 업체 속속 탄생

보령메디앙스의 [디 오가닉]은 오가닉 소재로 만든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브랜드로서 베이비, 여성, 리빙, 목욕용품 및 가운, 침구류 등 국내 최초, 유일의 멀티숍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 브랜드의 특별한 가치는 바로 유기농 국제 인증 기구인 [GOTS], [OE],[에코서트]인증을 받은 유럽, 미국, 일본에서 직수입 소싱한 제품들로 구성, 오가닉의 진정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유기농 제품은 원사나 원단 상태에서만 유기농 인증을 받고 이후 염색, 가공, 봉제 과정을 거치면서 화학제품을 사용하는데도 유기농마크를 달고 판매되는 현실이다.

■ 보령메디앙스의 [디오가닉], 완제품 오가닉의 진정성 추구해

이를 감안할 때 [디 오가닉] 제품들은 완제품 상태에서 인증을 받음은 물론, 이 인증이 원사, 제직 또는 편직, 봉제에 이르는 전 과정마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므로 [디 오가닉]제품 구매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과 인증 제도에 관한 상식을 훤히 알고 제품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고정 고객층을 형성 하고 있으며 재 구매율도 높다고 한다.

현재 [디 오가닉]은 서울의 청담 본점과 디큐브시티, 대구의 대백 플라자에 직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12월 말까지 갤러리아 웨스트에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비투비 비즈니스 모델로써 대한항공에 ‘임산부 키트’를 공급 중인데 이 키트는 오가닉 블랙베리 풋크림과 오가닉 피부 케어 크림, 오가닉 코튼 수면 양말, 임신부용 입덧 완화 차, 임신부용 가방고리로 구성됐으며  모두 [디 오가닉]브랜드의 제품들이다. 보령메디앙스는 [디 오가닉]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프리미엄 고객들이 집중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연주의 컨셉을 내세우며 30,40 여성들에게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이새]는 철저히 자연섬유를 사용하고 서스테이너블 패션 컨셉을 지켜가고 있는 지속가능성장형 토종 패션의 표준 롤 모델이다. 이새는  감, 먹, 진흙, 해초 염색등 전통적인 자연 친화적인 과정을 거친 천연소재를 전통 누빔이나 손뜨개 등의 기법으로 새로운 니치 마켓 공략에 성공했다.

■ [이새],자연소재와 전통기법 사용한 새 감성의 니치브랜드
최근 천연소재를 선호하는 미시 또는 중년 주부층이 많아짐에 따라 한복을 본뜬 친환경 옷들이 각광받는데 문제는 디자인이 너무 올드 해 보이거나 스타일리쉬 하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반면 이새는 디자인만으로도 승부수를 띠울 수 있을 만큼 브랜드 정체성이 확고해 매니아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올해 파리의 후즈넥스트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화이트 쇼에 참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수주를 거두는 등 패션 선진국 전문가들로부터도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마케팅도 환경과 에코를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서울시내 게릴라 화단을 만드는 미로캠페인을 진행, ‘꽃피는 서울상’을 수상했으며 자원의 재사용 측면에서 리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안 입는 옷 기증 캠페인 등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인 면모를 강조해 호평 받고 있다.

패션랜드가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무자크]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아예 ‘Save the Earth'로 정하고 SI와 VMD,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컨셉을 채택하고 있다.

■ [무자크], 환경보호재단과 손잡고 적극적 에코철학 펼쳐
글로벌 SPA를 지향하는 [무자크]는 환경재단에 매출액의 만분의 일을 기부하는 만분클럽에 가입했고 매장의 집기와 인테리어를 친환경 소재의 소품으로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들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무자크의 최익 대표는 의류업체 대표 이전, 10개 이상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이른바 대리점계의 큰손이었다. 소비자들의 감성과 니즈를 현장에서 바로바로 파악했던 노하우 덕분에 170개 가두 대리점에서 판매율 94%(이월 및 다음해 상품 소진 포함)를 달성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

무자크는 이런 여세를 몰아 매출 지상주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지만 최 대표의 경영철학은  ‘보다 쾌적한 환경을 후세에 전하는 것은 개인과 기업 모두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류브랜드가 할수 있는 최적의 에코, 그린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환경영화제를 후원하고, 에코 백을 환경재단에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다양한 마케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렇듯이 지속가능성장 패션을 추구하는 국내기업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의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공략으로 국내 시장을 잠식당하고는 있지만 국내 브랜드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 난관에서 충분히 헤어날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성장 패션은 기업이 가진 핵심역량의 가치를 알고 그것이 사회, 환경과 결합했을 때 가장 빛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okfashion.kr)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관련기사

[패션저널] 11월호(360호) 발간 (2013-11-27)
칼럼-지속가능성장(Sustainable)의 패션 파워 (2013-11-25)
이제는 지속가능성장(Sustainable) 패션이다(上) (2013-11-25)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0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 일부 감소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전소미 슈퍼 컬렉션’ 영상 조회수 1,000만 돌파

불경기에 속옷은 잘 팔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