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패션산업 화두-친환경, 탄소감축, 재활용



올해 세계 섬유패션산업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퇴조하면서 친환경 패션 제품들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원사 등 섬유소재 및 부자재, 염색가공 산업도 친환경 중심 산업 구조로 재편이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한 탄소량 감축(탄소중립) 분위기는 섬유패션산업 전체 산업 구조 변화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한국 등 주요 석탄 소비국을 포함한 40여개 국가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중장기 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석탄을 이용한 에너지 의존 업종들은 중,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당장 석탄 생산량 감축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 상승이 국내 염색산업 전반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들은 석탄 가격 인상으로 증기요금까지 대폭 인상되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때 보다 더욱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탄소량 감축을 목표로 진행중인 화석연료 사용 규제도 섬유산업(화섬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섬유 소재시장에서 화석연료(석유)를 사용한 화학섬유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섬유, 패션산업은 제조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할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과 완제품(의류)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지구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범 업계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최근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의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값싸고 대량 생산되던 패스트 패션이 퇴조하고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기업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고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올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업들도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재활용(리사이클) 제품 비중도 올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포장, 배송 등에 사용되는 제품들도 재활용품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업들이 제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량을 알려주는 탄소발자국 표기가 확대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특히 유럽(EU)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선진국들의 각종 친환경 인증제도 도입은 올해 우리 업계가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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